회사에서 뉴스레터를 시작했다. 옛날 말로는 사보정도가 될 것 같다. 모든 걸 기획하고, 내가 전담해서 뉴스레터를 도맡아서 하고 있다. 일을 만들어서 하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이 귀찮은 일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우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대감이 크다. 회사에서 발생하는 전반적인 내용들을 다룰 수 있고, 각종 콘텐츠를 뉴스형태의 글 또는 메거진 형태의 글로 작성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내가 좋아하고, 매력적인 일이라고 회사에서 무조건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분명한 이유가 있고, 그걸 해결한 방법으로 뉴스레터를 생각한 것이다.
나는 왜 사내 뉴스레터를 기획했는가?
가장 큰 이유는 사내에 잘못 구성되어 있는 문화구조 혁신과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회사의 성장과 발전은 많은 사내 구성원들이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는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하고 더 강력한 팀을 형성하기 위해 몇 가지 도전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나는 소통을 기반한 문화구조의 강력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원활하지 않은 소통
내가 다니는 회사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애를 갖고 있다. 정보가 흩어져있고, 공유조차 잘되지 않는다. 소통에 대한 답답함을 느끼는 사원들도 정말 많다. 이러한 소통의 불규칙성은 효과적인 협업과 효율성을 방해하기에 뉴스레터를 통해 정보를 나누는 구조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 것이다. 당연히 팀 내에서 소통되지 않으면 원활한 소통은 불가능하다. 다만 이런 문화를 구성하며 넛지를 하기 위해서 이다.
모두가 무시하지만, 문화구조는 상당히 중요하다.
소통의 장애가 생긴데에는 잘못 형성된 그리고 미흡한 문화 구조에서 비롯되었다. 문화 구조의 미흡함은 조직의 방향성을 불분명하게 했다. 구성원이 느끼기에 회사의 목표와 가치의 방향성이 상실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명시된 가치 및 문화와 구성원들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게 되었고 결국은 동기 부진이 발생하였다. 결국 조직의 목표와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고 이는 직원들의 참여와 열심을 떨어트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문화구조는 회사의 브랜드 형태가 된다. 다시 말해 인재 모집과 유지를 위해서 반드시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다. 혁신적이고 긍정적인 문화가 부재하면 훌륭한 인재를 모집하고 유지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미흡한 문화 구조는 기존의 직원들에게는 이탈을 촉진시킬 수 있다. 그리고 외부에서 보았을 때 여러 가지 부정적인 시각을 받을 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첫 번째, 회사 구성원들이 목표와 가치를 이해하지 못해서 서비스의 일관성이 떨어지게 되고,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두 번째, 결국 품질의 저하는 고객의 불만과 신뢰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고객은 우리의 윤리적 문제를 의심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우리를 신뢰하지 않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나는 이런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문화구조 혁신과 소통 방식의 모색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꼈다. 구성원들의 참여와 열의를 끌어올리기 위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들을 생각하며 뉴스레터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분명 이것은 전부가 아니다. 첫걸음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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