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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 11월 10일 일기 나는 주변에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 말이지.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게 참으로 복인 것 같아. 나와 그 친구는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그리고 그 생각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동의하고, 토론하며 생각한 내용을 검증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생각의 이면을 보기도 해. 단순하게 일상을 나누는 친구가 아니라, 일상의 깊이를 나눌 수 있는 친구랄까? 나는 그 친구의 학습능력을 존중하고, 그는 나의 비판적인 사고를 존중하지. 우리 둘 다 모두 서로를 보면서 동기부여를 하고, 그 동기부여는 우리를 발전시키는 데로 이어져가. 단적인 예로 만약, 그 친구 없이 혼자 철학 공부를 했다면 아마 내가 공부한 내용을 나의 것으로 나의 철학으로 발전시킬 수 없었을 거야.. 2023. 11. 10.
리투아니아 친구를 만나다. | 11월 6일 일기 나는 오늘 오랜만에 리투아니아 친구를 만났다. 며칠 전 인스타그램을 보던 중 그 친구가 한국을 방문했다는 것을 알고, DM을 보냈고 종로에서 보기로 약속을 잡았다.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이기에 한국에서 리모트워크를 하기 위해 자주 방문했었지만 내가 해외 출장인 경우가 많아서 거의 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만난 게 5년 전쯤이기에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외국인은 빨리 늙는다는 말이 이 친구에게는 피해 가는 것인가? 아님 친구라는 동질감이 오랜만에 만났어도 그대로라고 느껴지게 하는 것인가? 오랜만에 보는 거라 못 알아볼 줄 알았지만, 걱정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한눈에 알아봤다. 종각역 3-1번 출구로 나가서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설렁탕 집으로 향했다. 건강한 음식이 먹고 싶고, 국이 먹고 싶다는 친.. 2023.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