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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 11월 10일 일기 나는 주변에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 말이지.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게 참으로 복인 것 같아. 나와 그 친구는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그리고 그 생각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동의하고, 토론하며 생각한 내용을 검증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생각의 이면을 보기도 해. 단순하게 일상을 나누는 친구가 아니라, 일상의 깊이를 나눌 수 있는 친구랄까? 나는 그 친구의 학습능력을 존중하고, 그는 나의 비판적인 사고를 존중하지. 우리 둘 다 모두 서로를 보면서 동기부여를 하고, 그 동기부여는 우리를 발전시키는 데로 이어져가. 단적인 예로 만약, 그 친구 없이 혼자 철학 공부를 했다면 아마 내가 공부한 내용을 나의 것으로 나의 철학으로 발전시킬 수 없었을 거야.. 2023. 11. 10.
향기나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 11월 9일 일기 사용하던 향수가 떨어졌다. 새로운 향수를 사야 하는데 평소 좋아했던 향수를 구매하기 위해 오랜만에 향수 매장에 방문했다. 목적대로라면 원하는 향수 딱 하나만 구매해서 나오면 되는데 나는 그곳에 있는 향수들을 하나씩 테스트해 보았다. 그러다 원래 구매하려고 했던 향수가 아닌 다른 향수를 들고 나왔다. 내가 향수를 사용하는 이유는 향기를 통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향수를 뿌리면서 스스로에게 "나는 이런 향기가 나는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하기 한다. 그 향기를 맡으면서 내가 느껴지는 이미지를 스스로에게 암시를 거는 것이다. 최근까지 사용했던 향수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제즈클럽"이었다. 그윽하고, 달콤한 향기가 어우러져서 포근한 느낌까지 드는 향수이고, 평소에 맡아보기 힘든 향기이기에 유니크함 마저 느껴.. 2023. 11. 10.